2022 트렌드 키워드 – 변화한 세상사를 반영한 키워드

가족 같은 친구

프래밀리

내 뜻을 알아주고,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가족 같은 친구를 뜻하는 신조어 프래밀리(framily). 패밀리(family)와 프렌드(friend)를 합한 말로 법적 가족은 아니지만 한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나 집단을 뜻했다.

 

이런 의미에서 소외된 청소년이나 피해 여성을 보호하고 돕기 위해 형성한 쉼터 등의 공동체도 프래밀리라고 부른다.

 

프래밀리는 비혼, 1인 가구 등이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구분해 한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셰어 하우스를 구성하기도 한다.

 

공동체에는 규칙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본래 의미를 확대해 가족은 아니지만 친가족처럼 교류하고 뜻을 함께하며 정서적 공동체를 이루는 관계도 프래밀리에 포함하는 분위기다.

 

 

문 열자마자 달려가 구입

오픈런

오픈런(open run)의 원래 뜻은 뮤지컬이나 연극 등 작품의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계속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반댓말은 리미티드런(limited run)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이뤄지는 공연은 오픈런이 일반적이며, 최근 국내 전시나 공연 업계에서도 이러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 오픈런은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 밤새 대기했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입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도 사용한다. 한정판 제품을 다량 구입한 뒤 웃돈을 받고 파는 리셀러의 영향도 커 일부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 하락 방지를 위해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거나 구매인의 구매 이력을 조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검색 먼저 해주세요

핑프족

핑프족은 온라인이나 SNS 등에 검색하면 충분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데도 검색 대신 답변하는 사람들을 통해 답을 얻으 려고 질문만 하는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다.

 

손가락만 까딱 하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공주나 왕자라는 뜻의 핑거 프린세스(finger princess) 또는 핑거 프린스(finger prince)를 줄인 말이다. 온라인 카페 등에서 공지 사항을 읽지 않고 가입하자마자 자신이 필요한 질문을 게시물로 올리는 사람이나 단톡방에 만나기로 한 장소와 시간, 주의 사항 등을 공유했는데도 뜬금없이 물어보는 얄미운 사람을 가리킬 때 주로 쓴다.

 

 

친환경 숙박 문화

그린 스테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펼치는 탄소제로 운동에 동참하는 친환경 숙박 문화다.

 

냉난방 사용량을 줄이거나 대나무 칫솔·고체 치약·종이 빨대 등 친환경 어메너티 제공, 호텔에 머무는 동안 본인이 사용한 수건이나 침대 시트를 매일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것을 표현하는 그린카드 사용, 절전형 LED 조명교체 등이 해당한다.

 

최근 국내 여러 호텔에서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탄소제로 정책에 발맞춰 그린 스테이를 표방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글. 이선영 참고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