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님 개회사

의장님 개회사

“개원 67주년, 지방자치 3.0 시대 도민 위한 협치 시즌 2를 제안합니다”

개회사에 앞서 지난 9월 4일은 억울한 죽음을 맞은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최근 연이어 교사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2명의 우리 아이가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습니다. 모두 경기도 학생이었습니다. 1,400만 경기도민 그리고 우리 의원님 모두와 함께 고인과 유가족 여러분께 비통한 마음으로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입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제 여름도 끝난 것 같습니다.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도 합니다. 올여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잦은 태풍이 일어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경기도는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적절한 사후 관리로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김동연 도지사님과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임태희 교육감님과 교육청 공무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지금 민생이 어렵습니다. 너무나도 많이 어렵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원자잿값은 폭등하고 대중국 무역 감소 여파로 수출 규모도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상황 역시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경제침체와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서민과 취약계층, 자영업, 중소기업 등 도민들께서 겪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에 경기도 제1회 추경예산과 경기도교육청 제2회 추경예산을 심의하게 됩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제침체 극복과 위기에 대한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예산편성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한정된 추경예산이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기반으로 도민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들께서 꼼꼼하게 살펴봐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섭단체별로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경기도민이 당면한 어려운 상황을 여야가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민생을 살릴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담은 양당 대표님들의 연설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지난 9월 3일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6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지난한 노력도 있었고, 그만큼 큰 진전도 일부 있었습니다. 주민 참여가 대폭 확대되고 직접민주주의가 강화되는 지역 특성에 따른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도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는 시대가 바로 ‘지방자치 3.0 시대’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양당 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도민들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치 시즌 2를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도민만 바라보는 대승적인 큰 협치의 성과를 기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지방자치와 분권의 핵심은 세계적 사례도, 학문적 이론으로도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확대·강화입니다. 지방의회 기능 확대를 위한 3대 분야 9개 핵심 과제 해결을 통해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해, 의원님들의 원활한 대국회 의정 활동 지원을 위해 의회 서울사무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원활한 의정 활동 지원을 위해 양당 교섭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의회혁신추진TF를 구성함으로써 의회 조직을 개선하고 사무처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지난 7월 경기도 산하 한 공공기관에서 경기도의회 의원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의정 활동에 대한, 의원님들의 정당한 의정 활동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근거 없는 폄훼, 모독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임태희 교육감님께 각별히 당부 말씀드립니다. 최근 일선 교육 현장에서 많은 교사분께서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무한 헌신하고 계신다는 점을 감안해 그분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의 교권 확립 및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을 통한 협의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는 1,400만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임을 단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도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금의 민생 위기를 극복해 도민 여러분께서 더 행복해지도록 경기도의회는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민생 중심, 사람 중심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155명 의원님과 함께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자치와 분권의 핵심은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확대·강화입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