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지역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품은 경기도. 주변을 둘러보면 먼 길 나서지 않아도 의미 있고 흥미 롭고 더불어 아름다운 문화시설, 역사유적이 적지 않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유난스럽지않게 계절에 스며 들 듯 나서는 나들이 길. 역사와 자 연, 생태와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음마저 넉넉해지는 경기도의 보물 같은 장소들을 찾아 떠나보자. 3월에 들러볼 곳은 수원, 성남, 고양시다.
화성행궁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남창동) ｜ 031-228-4480
국내 행궁(行宮)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화성행궁은 정조 13년(1789) 건립되었다. 행궁은 피난, 휴양, 휴식 등의 목적으로 세워졌는데 화성행궁은 휴식을 위한 곳이었다. 효심이 깊기로 유명했던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세운 여러 궁 중 하나인 화성행궁은 576칸으로 정궁 형태를 이루어 규모나 기능 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일제강점기의 침탈과정에서 낙남헌을 제외한 시설이 사라졌으나 지역시민들이 나서서 복원추진위원회를 추진하여 1996년 복원공사를 시작했고, 482칸으로 2003년 일반에 공개되었다. 7~9월까지 야간개장도 하고 있으며 한복 착용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