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 활성화로 농촌에 새 바람 일으켜야

|의원 인터뷰

김치백 의원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 지난 총선에서 제3당인 국민의당이 탄생했고 새롭게 국민의당의 일원이 된 의원으로서 지역구 활동과 의정활동을 포함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는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이 끝난 뒤 용인 신설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돼 새로운 지역 조직을 구축하느라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에 있었던 주민들의 민원을 가시화 시켜 현재 처리 중이며, 농정해양위원으로서도 여러 사안들을 검토하고 있어요.”
주거 밀집 지역인 43번 국도의 방음터널 보수공사는 현재 가장 급한 사안으로 꼽히는 용인시민들의 민원이다. 소리를 막고자 건설한 방음터널이 도리어 심각한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터널을 건설할 때 신기술이라며 소음 절감 처리를 하고 터널 가운데 천정 부분을 오픈했습니다. 하지만 그 구멍으로 차량 소음이 새어 나오면서 주변 주민들이 모두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공사가 끝난 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여러 방면으로 시책을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보수공사 비용만 해도 19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재원을 확보하는 게쉽지 않죠.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농정해양위원으로서는 좀 더 거시적인 그림을 구상 중이다. 김 의원은 향후 귀농을 꿈꾸는 사람 중 하나로, 농촌이 그저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닌 도시처럼 다양한 공간이 삶의 터전과 어우러지는 터전이 되길 바라고 있다.“1차 산업은 생산, 2차 산업은 가공, 3차 산업은 유통·판매업입니다. 그리고 그걸 총괄하는 시스템이 6차 산업이고요. 농촌에 생산과 가공·판매·유통 등을 다 담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일자리도 창출되고 판매와 유통도 그 바운더리에서 할 수 있다면 농촌에 보다 다양한 생활기반 사업이 정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6차 산업 시범마을을 조성해 계획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또 하나의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보다 나은 삶과 사회를 위해서 저는 향후 우리 모두에게 공동체 의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의식의 기반이 무너지고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지금, 저는 용인시를 디베이트 특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현재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디베이트 꿈의 학교를 실시하고 있는데 총 140명이 학생들이 찬반 주제가 확연히 갈리는 주제를 놓고 양쪽의 논리를 다 공부해서 토론을 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정책실명제를 실현해 주목받으면서 ‘책임’과 ‘주인 의식’을 강조해온 김치백 의원.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의 행동력이 작게는 용인시, 크게는 대한민국의 공동체 의식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