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타고날지 모르지만 운은 만들 수 있다”
마윈의 성공법칙
글 정유용
일명 ‘아시아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를 창업한 마윈 회장은 그의 성공비결에 대해 묻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가난한 경극배우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대학 또한 삼수 끝에 보결로 2년제 전문대학에 겨우 들어갔다. 그리고 “당신은 키도 너무 작고 원숭이처럼 못생겼어요”라는 소리를 들으며 거듭 취업에 실패하고 간신히 입사한 아르바이트에서도 잘리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그는 키 162cm에 몸무게 45kg으로 별명은 ‘외계인’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중국에서 최고의 부자가 됐다.
그는 중국의 청춘들에게 “성적이 좋다고 일까지 잘하는 것은 아니며, 열등생도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일단 사회에 발을 들이면 자신을 빛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일 뿐”이라며 “화려한 졸업장이나 스펙이 없다고 비하하거나 원망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는 인생의 긴 여정에서 필요한 것은 오로지 ‘나’를 단단히 무장하고 단련하는 일이라며 그것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신이 어떤 대학을 졸업했든, 졸업장은 등록금을 잘 냈다는 증빙일 뿐이다. 고학력이라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는 마윈 회장은 “지식은 억지로 주입할 수 있지만, 지혜는 스스로 깨우치고 느껴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중국의 관시(關係)는 능력이 없거나 행운을 바라는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신념이 강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라면 관시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과보다는 능력과 패기를 근거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은 오직 자신만이 갈고 닦을 수 있고 돈은 일해서 벌 수 있다. 경험은 부딪치며 쌓을 수 있으며 인맥도 시간이 지나면 늘릴 수 있지만 덤비지 않는 인생은 제자리걸음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성공이든 실패든 경험을 얻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부딪쳐라. 안 되면 고개를 숙이면 그만이다. 미래를 손 안에 움켜쥐어라. 어떤 두려움이나 망설임도 당신의 전진을 막지 못하게 하라. 당신의 청춘을 지체하게 두지 말라고 그는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