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에서
경기도 발전의 꼼꼼한 기획자로
김강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0)
글 유현경•사진 정현규
문화기획의 역량을 의정활동에 살려
김강식 의원은 풍부한 삶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전국을 돌며 학교에 다녔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기획을 하면서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관광협회와 연이 닿았다. 경기도관광협회에서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했고,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호흡하고 문화관광·문화예술 분야 기획을 하면서 자연스레 문화예술기획자가 됐다. 군 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 종전부지활용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삶의 궤적은 그를 도의원의 자리까지 오게 했다.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배웠던 것은 이웃의 어려운 점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도의원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겠습
니다. 이웃의 어렵고 힘든 부분들을 같이 고민하고 풀어가고 싶습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와 원룸, 빌라 등이 밀집된 곳이다. 직장 때문에 수원으로 이사했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며 완전히 정착했다. 살고 있는 곳인 만큼 지역구를 잘 알고 있고, 지역
의 문제에 민감하게 된다.
지역구의 현안은 주택이 많은 반면 필요한 편의 시설과 문화복합시설들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문제가 심각하다. 단계별 분양을 하는 대규모 신축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학교 수요 예측 오류로 현재 학교들은 포화 상태이고, 아이들은 위험한 대로를 건너 인근 학교로 통학하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학교 설립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유휴교실 문제까지도 함께 고민하여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큰 그림, 융·복합,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
초선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의원은 예리한 행정사무감사와 주목받는 의정활동으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받기도 했다. 민간인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의원이 된 지금 더욱 중요한 현안이 됐다. 화성시 화옹지구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결정된 ‘수원 군 공항’ 문제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절차대로 군 공항이 이전하면 수원시만의 이익이 아니라 화성시의 이익도 되고 국가 안보와 전투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브스 김’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캠프 그리브스 문제에 파고들기도 했다. DMZ 내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예산 낭비 없이 내실 있게 완성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붉은 수돗물 문제와 같은 안전, 생명, 생활과 밀접한 부분은 경기도 차원에서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의원은 이 모든 문제를 두고 발상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큰 그림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접근하자는 것. “한 예로 신도시의 학교, 지역 편의시설, 문화시설 부족 문제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면 모두 똑같이 겪고 있는 사안입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지역 의원들과 문제를 공유할 필요를 느낍니다.”
내 지역만의 문제 같지만 크게는 경기도 전체의 문제이며, 융·복합적으로 사고하면 해결책을 현명하게 마련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이야기한다. 이런 시각을 가진 김 의원에게는 기획재정위원회가 무척 잘 어울린다. 작은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종합적인 기획을 세워 경기도의 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것이 김 의원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융· 복합적인 태도로 일을 할 겁니다. 더 넓게 더 많은 것을 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연결시키면 더 큰 희망이 열릴 겁니다.”
Q.상임위 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A.기획재정위원회는 모든 문제에 다 연관이 있고, 경기도 전체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임위를 통해 경기도 균형 발전이나 남북 평화 관련 정책 등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됐고, 앞으로도 경기도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예결위 활동도 함께 하고 있어 정책뿐 아니라 예산까지도 살피도록 노력할 요량입니다. 현재 청년특위와 일자리특위의 일원인데 상임위 활동에 청년 문제와 일자리 문제가 관통되는 부분들이 있는 만큼 거시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