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경 의원이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활발하게 펼쳐온 봉사활동이었다. 장학회 활동을 하면서 소외계층과 약자를 돕는 일에 열심이었지만, 민원들이 생길 때마다 일반인으로서 해결의 한계를 느꼈다.
“당시 저는 웅변학원 원장으로서 선거연설을 많이 돕고 있었습니다. 정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인들과 많이 어울렸죠. 주변에서 정치를 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많이 하셨고, 또 당시는 ‘여성정치인들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거죠.”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서 시작했던 정치는 그렇게 운명처럼 정 의원을 경기도의회로 이끌어 갔다.
그의 의원 생활은 열정적이고 뜨거웠다. 초선 때는 비례대표로서 지역구가 없었지만 군포시를 더 챙겼고, 재선의원인 지금은 지역을 뛰어넘어 경기도와 경기도민 전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그의 활약은 초선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더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도민의 건강과 문화 증진, 청소년들 문제까지 두루두루 포괄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똑순이 의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것. 의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까지 맡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는 것 역시 그가 가진 에너지 덕분이다.
“도의원으로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예산 확보’와 ‘조례 제정’입니다. 예산을 확보하고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도민의 삶의 질을 올리는 것이 저의 목표니까요.”
정 의원 특유의 끈기와 집요함으로 만들어 낸 성과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운영해 오던 지역 내 문화파출소가 예산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예산 확보에 앞장서 지역 주민의 사랑방이자 문화파출소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체육관 조성 예산 확보 또한 그가 발 벗고 나서 이루어 낸 것들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9대 때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어나라 4050’이라는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회를 꾸준히 설득하고 이해시켜 예산을 다시 살려냈고, 관련 조례도 상임위에서 만들도록 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할 때까지 취업준비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거예요.”
이 외에도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지원을 위한 조례, 경기도교육청 국기선양 및 교육에 관한 조례, 경기도 문화예술 분야 성인지 정책 수립과 이행 분석 연구용역 착수 등은 정 의원 특유의 끈기와 뚝심이 없었다면 절대 쉽지 않았던 일이었다.
“주변에서 왜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하느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제 대답은 늘 같아요. 재미있으니 하는 거라고요. 제 피드백에 고마워하시고 칭찬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기쁨이자 제 삶의 원동력이죠.”
정 의원은 이렇게 말하고는 소녀처럼 활짝 웃는다.
정치인으로 사는 그에게는 매 순간 가슴에 깊이 새기는 단어들이 있다. 주민들이 그를 지칭할 때 이야기하는 ‘소통’ ‘경청’ ‘열정’이 그것이다.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귀 기울여 들으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도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정 의원. 정치인으로서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