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셔틀로 떠나는 제로시티 여행 판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제로셔틀로 떠나는 제로시티 여행
판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어린 시절 ‘애정’하던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삼았다.
과거와 미래,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에서 특히 상상력을 자극한 것은 2015년을 배경으로 한 미래사회의 모습이다.
그것이 과거가 된 현재에서 자동차는 여전히 하늘을 날지 않지만, 첨단기술이 도시 기능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가운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도 많은 변화를 겪어 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경기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존재한다.

도로 위 무인차량,
제로셔틀 탑승기

제로셔틀은 투명한 유리로 감싸져 개방감을 선사하는데, 내부에 오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핸들과 페달이 마련된 운전석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치들(LiDAR, Radar, Camera, GPS 등)이 제로셔틀 전방과 후방에 부착돼 바쁘게 주변을 감지한다.
자리에 착석해 안전벨트를 매자 셔틀은 출발한다. 시속 25㎞의 속도, 경기기업성장센터를 가는 5.8㎞의 도로주행에서 제로셔틀은 V2X(Vehicle to Everything)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바뀌는 교통 변화를 감지해 교통신호에 따른 운행판단을 한다. 또한 제로셔틀은 LiDAR, Radar, Camera 등의 센서를 통해 실시간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율적으로 차선 및 차간거리 유지, 긴급제동 및 회피 등을 수행하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주행하
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아닌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연구를 통해 개발 및 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이었다. 주변 차량의 움직임과 신호의 변화에 따른 정지와 출발 역시 부드럽게 진행되며 일반적인 전기차를 타는 느낌이었다. 이는 생각보다 우리 삶 가까이 다가온 자율주행차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

4단계 자율주행차,
4차 산업을 선도하다

SAE와 NHTSA가 새롭게 정의한 자율주행 단계는 총 6개 단계다. 흔히 말하는 자율주행은 Level 3 이상을 일컫는데, Level 3은 제한된 상황에서의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Level 4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함을 나타내는 단계로 시내 주행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의 종합적인 판단 아래 자율주행이 가능함을 나타낸다.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자율주행 실증을 목적으로 제작한 제로셔틀은 국내 최초로 자체 제작된 공공 자율주행플랫폼으로 국토부자율주행 임시허가 Level 4를 받았다.
8개의 LiDAR, 2개의 Radar, 2개의 Camera를 통합운영하는 방식으로 360도 전 영역에 걸쳐 안전하고 효과적인 외부환경 인식을 수행하고, GNSS 음영지역 발생에 따른 대안으로 고정밀지도 기반의 주행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 및 IoT 인프라 서비스 활용을 위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V2X 단말기를 탑재하여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송수신한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역할을 위임받아 자율주행 기술발전뿐만 아니라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 자율주행 실증과 산업 발전을 위한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판교 제로시티’와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경기도가 자율주행 산업지원을 위해 판교 제1·제2테크노밸리에 구축한 오픈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판교 제로시티’는 사람과 일반 차량이 공존하는 실제 환경의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판교 제로시티의 운영조직으로 실증단지의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도내 자율주행 실증연구를 지원해 자율주행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경기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이루는 데 일조하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통합관제센터’, 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연구공간과 기술개발 등 육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실증단지 내 IoT 시설물,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ehicle to Everything, V2X) 등 관련 인프라를 운영·관리할 뿐 아니라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희망하는 기관과 기업의 신청을 받아 V2X 단말기 대여, 관제 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테스트는 V2X 단말기를 통해 자율주행차들의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가장 큰 통계수집 수단은 ‘제로셔틀’의 운행이다.
차량 내 인프라를 통한 데이터의 수집, 이를 활용한 AI 학습 데이터의 구축은 물론 자율주행 관련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공공 빅데이터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자율주행 테스트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하며 안전한 오픈 플랫폼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사고 제로의 미래
교통 모델을 제시

판교 제로시티는 사고 제로, 탄소 제로, 규제 제로, 비용 제로인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그 시작에 존재하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서비스는 결국 미래 새로운 스마트도시의 완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기술 변화가 이뤄지고, 산업의 패러다임도 급변한다. 그 중심에 차세대 교통 시스템을 대표하는 자율주행이 있다. 단순한 신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 교통 서비스인 자율주행은 교통약자와 교통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주민의 안전과 도시 공간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도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인공지능 고도화와 함께 센서, 공간 정보 등의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과 힘을 합쳐 제로셔틀 차기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셔틀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지와 수요를 높여 경기도 내 시·군은 물론 전국적으로 공공 부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모집·육성해 제로셔틀 차기 모델을 국내 제품에 적용함은 물론 대기업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테크놀로지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의회 정보화위원회와 간행물편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경기자율주행센터를 방문해 제로셔틀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경기도 미래기술 현주소’와 ‘미래기술의 효과적 홍보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문경희 간행물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가 선도하는 미래기술 등을 직접 접해 봄으로써 향후 도민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재환 경기도자율주행센터장·안기권 위원(더불어민주당, 광주1)·문경희 간행물편찬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2)·홍숙영 위원(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원미정 정보화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8)·문형근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이필근 간행물편찬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1)·정진구 위원(한국소비자TV 부사장)·김영태 위원(언론홍보담당관)·이정구 위원(의사담당관)

제로셔틀 탑승 가이드

제로셔틀은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도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제작한 국내 최초 공공 자율주행차다. 경기도가 자율주행 산업지원을 위해 판교 제1·제2테크노밸리에 구축한 오픈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운행되고 있다.

제로셔틀 운행 노선

제로셔틀은 판교 제로시티의 약 5.8㎞ 구간을 운행하며 체험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평일 기준 1일 8회, 회차별 20분간 운행, 회당 최대 탑승 인원은 5명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하며,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ggzerocity.or.kr)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42, 경기기업성장센터 9층 929호
– 센터 관련 문의 031-759-9042 / 셔틀 관련 문의 031-759-9031
– 대표 이메일 zerocity@snu.ac.kr

※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상황 검토 이후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오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승 시간 및 운행 노선은 센터 사정에 따라 별도의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으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