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경기지역 주요 현장에서 직접 도민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발로 뛰는 의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의회 ‘정책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방역의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선별진료소 방문, 청소년들의 생생한 정책 제안을 들을 수 있는 청소년교육의회 정담회, 경기도 마이스산업의 최선봉인 킨텍스 등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인 도내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직원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과 진용복(더불어민주당, 용인3)·문경희(더불어민주당, 남양주2) 부의장 및 방재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2)은 9월 15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을 잇달아 방문해 방역관리 실태와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부식 등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먼저 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은 의원들은 코로나19 검사시간을 피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둘러본 뒤 1층 회의실로 이동해 운영 현황 브리핑을 청취했다. 수원병원 별진료소는 사전예약제를 통한 드라이브스루와 워킹스루 방식의 선별검사를 실시 중이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 여타 진료기능 약화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걱정이 컸다”며 “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의료진을 격려하며 이번 2회 추경예산으로 경기도의료원 필수운영경비 부족분을 지원할 158억여 원 등 예산을 기꺼이 통과시켜 줘 걱정을 덜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의원들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마스크 성능을 검사하는 ‘마스크실험실’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감염병실험실’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20일 이후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오며 9월 15일 오전 9시 기준 본원과 북부지원에서 총 4만 2,600여 건의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마스크 성능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시중에 유통 중인 보건용 마스크 50여 제품의 성능을 확인했다.
장 의장은 “바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방역현장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방문을 미뤄오다 이제야 오게 됐다”며 “짧은 시간 안에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헌신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는 일선현장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순간까지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인원이나 예산 등은 더욱 면밀하게 검토해 의회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는 정책에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먼저 장현국 의장과 조성환(더불어민주당, 파주1)·손희정(더불어민주당, 파주2)·김경일(더불어민주당, 파주3)·이진(더불어민주당, 파주4) 등 파주지역 의원 및 오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월 6일 파주시교육지원청 제1소회의실에서 파주시청소년교육의회 소속 초·중·고교생 15명과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코로나19형 소통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먼저 4개월여에 걸쳐 청소년교육의회 활동을 통해 도출해 낸 ▲임산부 배려석 확대 ▲무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버스 STOP 서비스’ 도입 ▲금연아파트 확산 독려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자유학년제 실시 ▲노선 신설 등 파주시 버스이용 불편문제 해소 ▲학교상담 정책 관련 도의회 차원의 조례제정 필요 ▲민식이법 이후 안전시설 문제 점검 등 7개 정책을 도의원들에게 제안했다.
의원들 또한 ‘전국 최초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 마련’, ‘경기도 노동자 지원 조례 마련 등을 통한 노동약자 지원’, ‘민생현장 중심의 발로 뛰는 의정시스템 구축’ 등 주요 의정활동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장현국 의장은 안광률(더불어민주당, 시흥1)·김종배(더불어민주당, 시흥3)·이동현(더불어민주당, 시흥4) 등 시흥지역 의원과 10월 15일 시흥청소년교육의회 소속 초·중·고생 13명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의회 내 코로나19 대응기구인 ‘비상대책본부’ 운영상황과 전국 최초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 마련으로 한정판 지역화폐를 긴급 지급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흥청소년교육의회는 학생들이 자체 선정한 ▲청소년 대상의 효과적인 성교육 ▲이동식 도서관 운영 개선 제안 ▲통일의식을 높이기 위한 ‘평화통일의 날’ 제정 ▲노동자에 대한 인권 인식 개선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 방안 등 5개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제10대 후반기에 의장과 중·고생 간 직접 대면소통이 진행된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앞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청소년과의 교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의회가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마이스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 모색에 나섰다.
장현국 의장은 10월 8일 문경희 부의장, 남운선(더불어민주당, 고양1)·고은정(더불어민주당, 고양9)·김달수(더불어민주당, 고양10) 의원 및 최문환 의회사무처장과 함께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마이스산업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경기도의회가 정책공약으로 추진 중인 주요 SOC사업으로, 국내 최대 글로벌 마이스산업 허브 조성을 목표로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장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먼저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와 함께 기존 전시장과 제3전시장 건립 예정지를 둘러보며 ‘마이스산업의 위기를 타파하고,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3전시장의 건립을 원활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킨텍스는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중 최초로 최근 ‘상설 온라인 화상 상담장’을 설치해 비대면 행사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장 의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마이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으로, 경기도에서는 킨텍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