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들의 나를 일깨운 한마디

[ 보건복지위원회 ]

최종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비례)
큰 뜻을 품고 우보만리로 걸어가라

우보만리(牛步萬里)는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1만 리를 간다’라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장손에게 한자를 가르쳐 주시며 말씀하셨던 이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또 ‘천천히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모든 것이 빨리빨리 속도로 판단되는 요즘의 세태에 새삼스레 삶의 큰 가르침으로 되살아오는 교훈입니다. 우리네 인생 또한 희망을 가지고 어떤 경우라도 단념하지 않고 전진을 계속한다면 최후에 웃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리마도 한 번 뛰어 열 걸음을 갈 수 없으며, 둔한 말이라도 열흘이면 준마가 하루 가는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옳은 방향으로 서두르지는 않으나 쉬지 않고 꾸준히 간다면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오늘도 제 걸음은 우보만리입니다.

조재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산2)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아먹힌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있으면, 일찍 일어나는 매도 있는 법! 결국 일찍 일어나는 새는 일찍 잡아 먹히기 쉽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부지런함을 미덕으로 삼으며,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과연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불성실하고 게으른 사람인 걸까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라이프사이클 또한 다릅니다. 일률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개별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찍 일어나서 일찍 잡아먹히는 새보다는 부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때에 일어나서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를….

이영주 의원 (무소속, 양평1)
혁명은 핑크색이다

흑과 백, 적과 청 같은 이항대립을 넘어 인간과 자연을 지배하려는 권력과 질서에 근본적으로 맞서는 일. 그래서 모든 혁명은 ‘핑크’색입니다.

김영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광명1)
해 뜨기 전에 눈 뜨자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의 일입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1학기에 게을리했던 공부를 제대로 하기로 결심한 저는 이를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날 시간을 정했습니다. 당시 저는 4시, 5시, 6시 등은 계절마다 느끼는 새벽이 다를 것 같고 잘 지키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태양이 뜨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랬더니 기상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고,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는 4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잘 이어져 해 뜨기 전에 눈을 떠 부지런 떨며 살고 있습니다.

 


[ 건설교통위원회 ]

김명원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천6)
이목지신 移木之信

중국 진(秦)나라 재상 상앙이 ‘성 안의 나무를 옮기는 사람에게 상을 내린다’고 했으나 처음에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실제로 나무를 옮긴 사람이 나왔고, 그 사람에게 후한 상금을 주어 백성들이 상앙의 말을 잘 따랐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사자성어입니다. 이는 믿음과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정부-공직자-국민 간 신뢰와 믿음은 우리 사회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줄 거라는 믿음!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워하는 이 시간이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믿음! 이런 믿음과 신뢰가 우리 사회를 한층 더 견고하고 성숙한 사회로 발전시킬 것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가진 역량을 쏟아 내고자 합니다.

오진택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화성2)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읽는다. 단 한 번 밖에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장 파울이 인생에 관해 남긴 짧은 명언입니다. 우연히 마주한 이 글귀의 ‘단 한 번’이란 단어가 가슴에 꽂혀 그 자리에 서서 한참 동안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도의원 이전의 삶보다 의정활동 3년 동안 제 인생에서 가장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번 다양한 형태의 업무를 마주하곤 합니다. 특히 지역구에서 만나는 많은 시민과 끊임없이 전해지는 민원은 잠시의 여유조차 시샘하듯 합니다. 하지만 이 일 또한 저에게는 행복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지만, 한 번뿐인 인생이기에 정성을 다하고 진심을 다해 오늘도 정성과 최선을 더하려 노력합니다. 한 권의 책은 다시 볼 수 있지만, 인생은 다시 살 수 없으니까요.

오명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평택4)
염일방일 拈一放一

제 좌우명입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로,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 한다면 두 개 모두를 잃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를 내주고 하나 이상을 얻어 올 수 있는 능력은 모름지기 정치인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기도 도민과 평택시 시민의 이익을 위해 하나를 내주고 둘을 얻어 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조광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양5)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생명이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모든 순간이 우주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내가 도움을 준다고 해서 우월할 필요도 없고,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도움은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누구나 주고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서로 도우며 나눌 때 행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확산시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