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I] ‘비대면 회의 활성화’로 코로나 시대 극복하는 경기도의회

의정활동 패러다임 전환 시작
‘비대면 회의 활성화’로 코로나 시대 극복하는 경기도의회

지난 7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치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실물경제 피해는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소화하거나 폐지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코로나와의 공존)’ 시대로의 정책 전환을 서둘러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절대 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닌 만큼 많은 부분을 언택트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를 통해 점차적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 선택이 무엇이든 일상 회복이라는 지향점은 같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많은 의제를 비대면 회의로 진행하며 코로나 시대 극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비대면 회의 활성화를 통해 일상으로의 조기 회복에 가속을 붙인다. 그 시작은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조치가 이뤄지면서 실시하게 됐다. 7~8월 중 대부분의 의제를 서면 혹은 비대면 회의로 진행하며 의정활동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그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12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안전행정위원회가 7월 16일 광역 의회 최초로 비대면 원격영상회의를 열어 제353회 임시회 위원회 소관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이는 지난 5월 경기도의회가 감염병 확산 방지와 천재지변 발생 시 본회의와 상임위를 원격으로 진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해 원격영상회의 규정을 신설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의원들의 건강 안전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도민의 안전까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경기도의회 간행물의 발행에 관한 기본계획과 편집방향 등을 조정하는 간행물편찬위원회가 7월 20일 비대면 줌(Zoom) 방식으로 제9차 회의를 열고 <경기도의회> 소식지 및 점자책 지면 구성안과 제작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의원들의 정해 둔 의사일정에 맞춰 차례차례 비대면 화상 및 서면 회의도 이뤄졌다.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7월 9일 경기도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함께 ‘2021년 주민참여예산 군포 정담회’를 가졌으며, 원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은 15일 안산 고잔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줌 화상회의로 열린 ‘제18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했다. 신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은 17일도내 청소년·청소년지도사·전문가 등과 함께 ‘「경기도 청소년 기본 조례안」제정을 위한 청소년 타운홀 미팅’을, 이영주 의원(무소속, 양평1)은 27일 ‘경기도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민생치안정책 과제와 전망 논의 토론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의원연구단체 하천문화연구회 회장인 송영만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7월 20일 ‘경기남부 하천 수질개선과 자연성 회복을위한 협의체 운영방안 연구’에 대한 정책용역 중간보고회를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산업단지 활성화 포럼 회장인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7월 23일과 8월 12일 ‘경기도 북동부 지역 산업단지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에 대한 정책용역 보고회를 줌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노동정책연구회 회장인 김장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7월 20일과 8월 18일 ‘경기도 중소제조기업의 안전보건 매뉴얼 개발연구’에 대한 정책용역 보고회를 각각 서면과 줌 영상회의로 진행했으며, 기본소득 연구 포럼 회장인 박관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7월 29일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기본소득 도입방안 연구’에 대한 정책용역 최종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
 
이 외에도 많은 의원이 비대면 회의에 동참하며 코로나 시대 극복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