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잎의 갈변 이유와 대처 방법
푸릇푸릇 싱싱하던 화초가 어느 순간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 결국 기르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화초가 갈변하는 이유는 식물에게 필요한 무언가가 부족하거나 넘치기 때문이다.
글. 남혜경 참고. 농촌진흥청
물이 과하면 잎끝이 갈변한다
물이 부족하면 아래쪽 잎이 말리고 갈색 으로 변하면서 시들거나 잎의 가장자리 가 갈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분갈이 후에 뿌리가 안정되지 않으면 물 을 흡수하지 못해 잎이 누렇게 변하기도 한다.
반면 물이 과하 면 잎이 말리고 시들며 잎끝이 갈변하고 뿌리는 갈색이 되면서 흐물흐물해진다.
잎의 색은 물이 부족할 때보다 다소 짙게 변 하며, 잎을 만졌을 때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도 큰 차이점이다.
햇볕이 과하면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긴다
햇볕이 부족해도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주로 햇볕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아래쪽 잎에 발생한다.
식물의 어느 한쪽 면만 갈 색으로 변했다면 그 부분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돌려 놓아주자.
한편 잎에 갈색 또는 회색 반점이 생기 거나 쪼그라들어 죽어간다면 햇볕이 과다한 경우이므로 해가 덜 드는 곳으로 화분을 옮기자.
기온이 높으면 잎이 갈변하고 잎끝이 말린다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을 하게 되는데 집 안 온도가 높은 경우 식물의 아래쪽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잎끝이 동그랗게 말리 면서 가지에서 떨어져 나간다.
이럴 때는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으로 식물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기온이 29℃ 이상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반면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말리다가 떨어지는 현상은 주변 기온이 너무 낮을 때 나타난다.
잎이 뒤틀리고 마르면 비료가 과한지 의심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결핍 되거나 과잉인 경우에도 잎이 변색한다.
영양이 결핍되면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 고, 비료 등을 과하게 주었을 경우에는 잎 이 뒤틀리면서 말라간다.
상황에 따라 영양제를 투여하거나 흙 갈이 또는 분갈이를 해주자.
식물은 사람보다 높은 습도를 원한다
잎끝이 갈변하고 쪼그라들거나 잎 가장 자리가 갈변하고 시들 경우 습도가 부족 한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식물 은 우리가 생활하는 집이나 사무실의 평 균습도보다 높은 습도를 원한다.
이럴 때는 식물을 가습기 근처 에 두거나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수시로 뿌려주기, 화분 여러 개 를 한데 모아두기, 빨래 널어두기, 화분 받침대에 돌을 깔고 물 부어 놓기 등이 도움이 된다.
수돗물의 염소 성분에 의한 화상
수돗물 속 염소 성분이 양분과 함께 식물 의 잎끝에 축적되며 화상을 입는 경우 잎 이 갈색으로 변한다.
수돗물을 받아 하루 정도 놓아두었다가 식물에 주면 염소에 의한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수명이 다한 경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잎의 수명이 다해 도 갈변한다.
갈변한 잎은 제거해 주어야 새잎에 영양분이 전달돼 식물이 더욱 튼 튼하게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