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위한 홈트&홈쿡

코로나19로 생활 속 이동이 정체되면서 삶의 기준이 ‘즐겁고 건강한 가치를 찾는 일’로 이동하고 있다.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홈쿡’과 ‘홈트’ 열풍은 바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과 건강 레시피를 소개한다.

미세먼지 등 독소 배출에 좋은 ‘아스파라거스’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감칠맛으로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절부터 사용돼 온 아스파라거스는 주로 귀족들이 즐겨 먹었다고 해서 ‘귀족 채소’라 불린다. 프랑스 루이 14세는 궁내에 전용 온실을 설치하고 ‘채소의 왕’이란 작위까지 하사했다. 보통 서양 채소라고 알려졌지만,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속인 ‘천문동’이라는 약재를 소개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가 국내에서 본격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무렵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설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봄이면 죽순처럼 길쭉하게 땅에서 올라오는 아스파라거스는 생김새만큼이나 영양이 뛰어나다. 특히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아스파라긴산을 콩나물의 1000배가량 함유하고 있다.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이름도 아스파라거스에서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붙여졌다. 아스파라긴산은 아스파라거스의 꽃봉오리처럼 생긴 윗부분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는데, 숙취 해소는 물론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 신장의 기능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과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그 밖에 아스파라거스는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과 루테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간의 해독 기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롤 구이

1년 중 가장 달달한 아스파라거스를 맛볼 수 있는 때가 이 무렵이다, 그 초록빛 살결이 주는 매력을 맘껏 즐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삼겹살(베이컨)로 아스파라거스를 돌돌 말아주면 단백질 흡수율은 높이고 몸속에 쌓인 독소 배출을 돕는 건강한 레시피 하나가 완성된다.
재료
아스파라거스, 삼겹살(베이컨), 파프리카, 쌈장, 마요네즈, 맛술

조리 과정
① 아스파라거스와 파프리카를 삼겹살 길이에 맞춰 자른다.
② 삼겹살 위에 아스파라거스와 파프리카를 놓고 돌돌
말아 준다.
③ 마른 팬에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롤을 올리고, 약불에서 천천히 굽는다.
④ 쌈장, 마요네즈, 맛술을 넣고 소스를 만든다.

손목이 저리고 찌릿찌릿해지기 전에 ‘손목 관절 강화 운동’

집안일로 또는 회사 일로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우리의 손목. 특히나 근래에는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손목의 통증과 저림을 호소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장시간 그리고 반복된 사용이 손목에 무리를 주게 된 것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 방법을 알아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다 보니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병을 키우게 된다. 따라서 통증이 찾아오기 전에 손목 관절 강화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손등과 손바닥 당기기
바른 자세로 앉아 두 팔을 뻗은 후 먼저 한 손을 손가락을 편 상태로 손목을 안쪽으로 꺾어 내려준다. 이때 반대 손으로 손끝을 잡아 직각이 되도록 당겨주며 10초간 유지한다. 반대로 이번엔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어 올려준 후 반대 손으로 직각이 되도록 위로 쭉 펴준다는 느낌으로 당겨주며 10초간 유지한다. 이 같은 동작을 양손 번갈아 가며 5세트씩 진행한다.

 

② 수건 꽉 쥐었다 펴기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은 상태에서 돌돌 만 수건을 손에 올린 후 최대한 꽉 쥐었다가 펴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너무 세게 쥐거나 5초 이상 쥐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③ 고무밴드 잡아당기기
고무밴드나 스타킹을 손등 방향 혹은 손바닥 방향으로 잡아당겼다가 두는 동작을 반복한다. 밴드의 늘어나는 탄성이 손목으로 이어진 근육에 길항작용을 해 손목의 가동성을 늘리는 효과를 준다.

④ 물통 잡고 내회전
물병(500㎖) 또는 덤벨(0.5㎏)을 들고 팔꿈치를 90도로 몸에 붙인 상태에서 손목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돌려 내려주는 동작을 10회 정도 실시한다. 이때 동작 사이에 반드시 5초간 휴식을 취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완화 운동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을 완화하려면 생활 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에 컴퓨터를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푹신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거나 낮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손목 굽힘 운동을 자주 하도록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통증을 완화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① 통증이 있는 손목을 일자로 펴고, 손바닥이 자신의 얼굴을 보도록 주먹을 쥔다.
② 그리고 손가락을 모두 쭉 펴준다. 이때 엄지는 손가락에 밀착한다.
③ 엄지손가락은 손에 붙인 채 손목을 손등 방향으로 젖힌다.
④ 엄지손가락을 바깥으로 벌린다.
⑤ 4번 동작을 유지하면서 손목과 팔꿈치 사이를 돌려 접시를 받치는 자세를 만든다.
⑥ 다른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스트레칭하며 수 초간 유지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법 >> 양손의 손목을 90도 구부리고 손등을 마주 붙여 1분 정도 유지한다. 이때 손바닥이 저리거나 손목이 시큰거린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