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홍보대사를 만나다

“실생활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경기도의회의 활동, 저도 적극 돕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홍보대사 관련 조례를 만들고, 홍보대사로 개그맨 김종석, 가수 현숙·숙행을 위촉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경기도의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 첫 번째는 개그맨 김종석 홍보대사이다.
긍정의 힘을 전파하다

김종석 경기도의회 홍보대사에게는 ‘뚝딱이아빠’ ‘원조초통령’ ‘박사개그맨’ ‘웃음발전소장’ ‘글로벌 MC’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 있다. 수식어만큼이나 직업도 다양하다. 개그맨, 진행자, 대학교수, 사업가까지…. 누구에게나 공평한 하루를 마치 48시간처럼 살고 있는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개그맨 특유의 유쾌한 공기가 주변을 가득 채웠다.
“오드리 헵번이 남긴 말이 있어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손은 타인을 돕는 손이다’라는 말이죠. 평생을 봉사하는 삶을 실천
해 온 그녀처럼 여력이 닿는 한 계속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래서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그는 수십년 동안 서울대 어린이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마술과 개그로 웃음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연을 마치기 전 잊지 않고 함께 당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웃음발전소’를 가동하라는 것. 병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이 서로 웃음을 선사하며 한번이라도 더 웃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다,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라는 게 있어요(웃음). 단 한 글자 차이지만 정반대 의미죠. 웃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다잖
아요. 모든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와 의무가 있어요. 웃음테라피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아픔을 덜고 긍정의 힘을 얻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경기도의회 행사에 적극 동참

김종석 홍보대사는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경기도의회의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경기도의회 유튜브 촬영, 10월 25일 독도의 날 맞이 ‘독도는 우리 땅’ 음원 녹음, 2019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참여, 코로나19 감염증 예방법 홍보영상 촬영 등이 그것이다.
“먼저 의회의 다양한 활동에 사실 놀랐어요. 실제 저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아 더 좋았죠. 예를 들면 2월 초에 코로나19에 대해 잘 몰랐을 때 경기도의회에서 예방수칙과 관련한 홍보영상을 찍은 적이 있어요. 그 영상을 촬영하면서 예방수칙에 대해 누구보다 제대로 알게 됐죠. 학생들이나 지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가르쳐 줄 정도였으니까요.”
김장나눔 행사 역시 좋았다고. 과거 인천 차이나타운 중국집에서 매일 12시간씩 일을 배우고, 강남 초밥집에서 5개월간 주방을 경험할 만큼 음식에 관심이 많은 그이기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하면서 주부들의 맛내기 비법을 배우고 직접 김치를 담글 때면 비법을 적용했을 정도다.

성공적인 CEO로 인생 제2막

그는 최근 ‘성공한 CEO’라는 직함까지 달았다. 남양주시 팔당에 자리 잡은 ‘벨스타커피’가 지역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게다가 지난 4월 말에는 양평에 ‘양수리 빵공장’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오픈했다. 이곳은 5층 건물 전체를 단일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저는 인생이 올림픽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올림픽이 있으면 내림픽도 있지요(웃음). 내림픽을 겪으면서 실패를 많이 해 보니 저에게도 다시 올림픽이 왔어요. 요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주인공 옆에서 청소부장역에 충실할 뿐이죠. 벨스타커피를 5년째 이어오면서 쌓인 노하우 덕에 이번 2호점은 오픈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그가 주민으로서 바라는 경기도의회의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경기도에서 발전해 시대를 바꾼 실학사상을 시대에 맞게 적용해 실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문화와 환경을 제공해 주는 의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미래는 창의력 중심의 시대라고 하잖아요.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창의력을 신장시켜 나가는 노력을 해 주길 바랍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결국은 그 방향이 국가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그 과정에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