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과 약자에게도 살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에 앞장서던 그, 영원히 잠들다

고(故) 서형열 의원을 추모하며

서형열(더불어민주당, 구리1) 의원이 6월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2010년 제8대 경기도의원에 선출된 고(故) 서형열 의원은 패기 넘치는 초선의원으로 시작해 제9대에 이어 제10대까지 유능하고 완숙미 넘치는 3선 의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그간의 업적을 기리고 명예롭게 예우하기 위해 10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경기도의회장(葬)’으로 그의 장례를 치렀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명예의장증’을 수여하며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후 고(故) 서형열 의원은 건설교통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행물편찬위원회 등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그가 발의한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경기도관급공사의 체불 임금방지 및 하도급업체 보호 등에 관한 조례」 「경로당 운영 및 활성화 사업지원에 관한 조례」와 경기 북부의 인프라 확충 지원 방안 등은 지역균형발전
과 약자의 편에서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제9대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경기도의회의 홍보물을 책임졌으며, 이번 제10대 2기에
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감시와 견제를 통해 도의 혈세가 누수 없이 사용되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또한 서형열 의원은 지난 2000년에 가족의 호적을 모두 독도로 옮기고,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2월이 되면 시마네현으로 건너가 반대시위를 여는 등 남다른 독도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와 함께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려는 일본의 야욕을 상기시키기 위해 그는 지역구에서 태극기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을 만나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민원을 청취하곤 했다.
아쉽게도 이제 더 이상 경기도의회에서 서형열 의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의안으로 변화하는 경기도의 모습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