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 역사는 전진합니다.
경기도의회가 새로운 역사의 물길을 내는 데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전진하겠습니다.
문득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생각납니다. 그는 사랑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인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공자도 정치는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군사력이나 경제력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약속을 지키는 의회’를 만드는 데 매진했습니다. 31개 시·군에서 도의원이 약속한 4,194건의 공약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정책과 예산으로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142명 도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한두 개라도 실현할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정책공약은 지방의원, 특히 광역의원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절박함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기관입니다. 입법활동(조례 제·개정), 정책,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각종 민원 해결까지 할 일이 많습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도 없이 고군분투하는 열악한 의정 환경입니다.
지방의 다양성·자율성·창의성을 존중하는 지방자치가 30여 년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경기도의회의 정책공약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호소하는 역설이기도 합니다.
전국 시·도의회와 연대하여 지방분권에 한목소리를 냈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국회의원 5·18 망언에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등 지방의회의 선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 역사는 전진합니다. 경기도의회가 새로운 역사의 물길을 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민입니다. 도민의 뜻으로 전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