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회 임시회 개회사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 더욱 분발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입니다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경기도에 소재한 안산 단원고 학생 248명과 교사 10명 등 모두 304명의 귀하디귀한 꽃 같은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우리는 매년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후진국형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그렇고, 정자교 붕괴사고가 그렇습니다. 국가가 보호하지 못한 수많은 희생자에게 면목이 없고 미안합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안식과 영면, 명복을 빕니다. 다시 한번 다짐하고 다짐하고자 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힘을 합쳐서 재난과 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도 사고 예방과 사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김동연 지사께서 미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첫 방문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4조 원이 넘는 큰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내를 넘어 해외 국가들과 새로운 협력의 길을 개척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많은 경기도 청년이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연수를 받으며 더 많은 도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준 것도 더없이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의회를 대표해서 동행하신 남경순 부의장님과 경기도의 협치를 해외에서도 구현하셨기에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해외 현지에서도 소속 정당이 다른 도지사와 의회 부의장께서 두 손을 맞잡고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 것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시며 큰 성과를 얻어 오신 김동연 지사님께 감사드리고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다녀오신 남경순 부의장님께도 너무나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여전히 현재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세수 부족으로 이번 회기에 예정되어 있던 추경도 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위기입니다. 최근에는 청년과 서민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깡통전세, 전세 사기로 청년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정부와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국회에 맡길 수만은 없습니다.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민생을 구해내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최근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논의는 이에 부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절망을 딛고 일어서서 난관을 극복했고 한 번 더 높이 도약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이 바로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넘어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기도의회는 1,400만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금의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 더욱 분발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