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관이 바이러스나 화학물질에 감염돼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을 통칭한다. 식중독은 대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분류하는데 복어나 모시조개 등에 들어 있는 동물성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 있으며, 버섯이나 감자와 피마자씨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 있다. 또한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과 화학성 식중독, 세균성 식중독 등으로 나뉜다. 식중독 환자들 중 세균 감염 혹은 세균이 내뿜은 독소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전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구토와 설사다. 독소나 세균이 인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위에 독소가 있을 경우 구토를 하고, 대장 같은 하부기관에 독소가 있으면 설사를 통해 이를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세균이나 독소가 소화기관을 뚫고 장기에 퍼져 나가면 심한 발열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 세균의 경우 신경마비·근육경련·의식장애 등 고통스러운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구토와 열이 동반되면 병원으로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① 구토나 설사로 인해 손실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② 체내의 신속한 수분 흡수를 위해서는 물에 소금과 설탕을 섞어 전해질을 보충해야 하며, 급할 때는 이온음료를 마신다.
③ 설사 증상이 심하더라도 절대 지사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 장 속의 독소나 세균 배출을 늦춰 회복을 지연시키고 오히려 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④ 설사가 줄면 기름기가 없는 죽을 섭취해 기력을 보충한다.
⑤ 구토와 설사가 오래가거나 탈수가 심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①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신다.
②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③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먹어야 한다.
④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용기에 담은 후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⑤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소독한다.
⑥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⑦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하고 조리기구를 소독한다.
⑧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에는 날음식을 피한다.
⑨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와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⑩ 손에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육류와 어패류를 만져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