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회 임시회 개회사


존경하는 1,37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장현국입니다.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이곳 민의의 전당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방역에 모범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현장요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정부의 방역시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어려움을 감내해 주신 도민들의 배려와 헌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경기도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경기도의회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본회의 및 상임위 참석인원 최소화, 회의시간 단축 등 운영방침을 변경하는가 하면, 경기도의회 개원 64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 이 점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코로나19는 조금의 방심도 허락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56일 동안 지속된 장마와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라는 이중고에 처한 도민들의 상황은 어렵고 힘듭니다.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극복과 수해복구 등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서둘러 도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진정한 협치로 지금의 위기를 넘어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시대의 전환점에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단지 전환을 알리는 계기에 불과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새로운 시대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변화된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피해자 지원을 통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들을 취해야 합니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상시적으로 감염을 통제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를 마련해 일상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태풍, 폭염과 혹한, 폭우와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열대성 질환이나 감염병의 출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정책 전반에 대한 변화도 필요합니다. 주거, 경제, 일자리, 복지, 노동, 인권 등 생활기반 전반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정책으로 달라진 시대에 적응해야 합니다. 재정 운용 역시 고민해야 합니다.
변화된 상황을 포괄하는 안정적 재정 운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지금의 위기는 전환의 시대를 넘어서는 첫 문턱입니다.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하겠습니다.
9월 3일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64주년이 된 날입니다. 민의의 전당으로서 경기도의회는 지금껏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의회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의회의 기본 사명에 충실한 의회다운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경기도의회가 세심하게 민의를 살피고 신속하게 정책을 마련해 도민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현 국 경기도의회 의장